라리가: ‘6연승’ 비야레알, 18년 만에 안방서 바르셀로나전 승전보 전할까

비야레알 vs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CF가 12월 22일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25-26 라리가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비야레알은 홈에서 헤타페를 2점 차로 완파하며 파죽의 리그 6연승을 달렸다. 뷰캐넌의 선제골과 미카우타제의 쐐기골이 터지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홈에서 오사수나를 2점 차로 제압하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피냐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쟁점

‘파죽의 6연승’ 비야레알, 18년 묵은 홈 징크스 깰까

비야레알은 지난 6일 홈에서 열린 헤타페 CF와의 라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비야레알은 전반 종료 직전 뷰캐넌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초반 상대 미드필더 미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비야레알은 후반 19분 미카우타제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비야레알은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승점 35점을 기록, 선두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미카우타제의 득점 감각이 절정에 달했다. 헤타페전에서도 득점 외에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비야레알은 최근 마르셀리노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2007년 이후 18년째 안방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가 없다는 건 아쉽다.

또 다른 변수는 부상이다. 제라르 모레노, 일리아스 아코마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대거 이탈했다. 다니 파레호의 복귀도 불투명하다. 지긋지긋한 홈 징크스를 끊어내야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선두 질주’ 바르셀로나, 하피냐 앞세워 8연승 조준

바르셀로나는 지난 14일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CA 오사수나와의 라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상대의 텐백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25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득점 물꼬를 텄다. 하피냐는 경기 종료 직전 쿤데의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앞서 토레스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아쉬움을 털어낸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승점 43점으로 2위 마드리드에 4점 앞선 단독 선두다. 바르셀로나의 저력은 가공할 화력에서 나온다. 17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이 3골에 육박(2.88골)한다. 하피냐(6골), 야말(6골), 레반도프스키(8골)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파괴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다만 최근 수비 집중력이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야레알의 날카로운 역습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중원 사령관’ 페드리의 출전 여부가 최대 변수다. 종아리 통증으로 훈련에 불참해 이번 경기 결장이 유력하다. 프렌키 더 용과 에릭 가르시아가 중원에서 잘 버텨줘야 한다. 잔실수만 없다면 의외로 경기는 쉽게 끝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1승 10무 33패로 비야레알이 크게 밀리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비야레알의 근소한 열세다. 비야레알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비야레알이 3승 2패, 바르셀로나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