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또 무승부’ 오사수나 vs ‘아틀레티코 격침’ 헤타페… 누가 웃을까

오사수나 vs 헤타페

CA 오사수나가 스타디오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3월 17일 헤타페 CF와 2024-25 라리가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0월 헤타페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오사수나는 원정에서 발렌시아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안테 부디미르가 3골 중 2골에 관여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헤타페는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1대 10의 수적 우세 속 마우로 아람바리가 종료 직전 극장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쟁점

‘들쭉날쭉’ 오사수나, 부디미르 활약에 기대 건다

오사수나는 지난 3일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 CF와의 라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 디에고 로페스의 골이 VAR 판독 끝에 인정되며 1점 차로 끌려가던 오사수나는 아이마르 오로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우마르 사디크에게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오로스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다시 한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테 부디미르의 페널티 골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은 오사수사는 그러나 후반 막판 사디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사수나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승부만 3번을 거두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부디미르가 14골로 공격진을 이끌고 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루벤 가르시아, 브리안 힐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홈에서 비교적 안정적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몇 경기에서 잦은 실점과 수비 불안을 노출해 재정비가 시급하다. 특히 상대에 너무 쉽게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리그 14위(7승 12무 7패)의 오사수사는 강등권과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하다. 한두 경기만 삐긋해도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과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역전승’ 헤타페, 오사수사 원정서 3년 만 승리 도전

헤타페는 지난 9일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즈에서 열린 라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 30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마음이 급해진 헤타페는 후반 막판 아람바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아틀레티코 수비수 앙헬 코레아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안게 된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헤타페는 강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14년 만에 꺾는 기쁨을 누렸다.

헤타페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아틀레티코전 승리는 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중원의 핵심 아람바리는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 오사수나 원정에서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동시에 보르하 마요랄, 코바 등 공격진과 호흡을 통해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 헤타페는 아틀레티코전에서 보여준 강력한 압박, 빠른 역습을 통해 오사수나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헤타페는 올 시즌 원정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오사수나를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오사수나 원정전 승리는 2022년 9월이 마지막이다. 헤타페가 3년 만에 오사수나를 꺾고 유럽 대항전 진출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9승 13무 15패로 오사수나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오사수나가 밀리고 있다. 오사수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헤타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오사수나가 3무 2패, 헤타페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