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이랜드
전북 현대 모터스가 12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이하 이랜드)와 2024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원정 팀 전북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리그 잔류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이랜드는 2차전에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0위를 기록해 승강 PO에 진출했고, 이랜드는 K리그2에서 3위를 차지한 뒤 PO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쟁점
‘잔류 8부 능선’ 넘은 전북, 홈에서 잔류 확정 도전
전북은 지난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에서 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37분 티아고의 발리 골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3분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전북은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전진우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진우의 골을 도운 김태환은 후반 공격적인 드리블로 골문을 노리던 브루노 실바를 완벽 차단하며 승점 획득에 이바지했다.
‘만년 우승 후보’ 전북은 올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으로 승강 PO까지 내려왔다. 김두현 감독 지휘 아래 다양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으나 큰 성과가 없었다. 이에 창단 첫 강등 공포가 커졌지만, PO 1차전을 가져오며 잔류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태환과 전진우의 호흡이 결승골로 이어졌고, 후반에 스리백 전술을 가동하며 수비 안정감도 찾았다. 시즌 중 활약이 아쉬웠던 티아고도 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전북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한다. 선수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전진우는 “상대는 2부 팀이고, 우리는 1부 팀”이라며 “우리가 전북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결과로 의지를 증명할 때다.
이랜드, 2차전서 ‘창단 첫 승격’ 반전 노린다
반면, 이랜드는 1차전 패배로 승격에 빨간 불이 켜졌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전은 수비 중심 전술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0-1로 뒤진 후반에는 브루노 실바, 변경준, 채광훈을 투입해 전북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후반 3분에는 오스마르의 동점골이 나오기도 했다. 이랜드는 동점골 이후 공격의 고삐를 죄며 전북을 압박했다.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결승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3위를 기록, 창단 이후 첫 승격을 노리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오스마르가 시즌 8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미드필더와 공격진은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로 리그 최다 득점(64골)을 합작했다. 특히 오스마르의 세트피스 능력은 팀의 강력한 무기로 자리 잡았다. 오스마르가 터뜨린 8골 가운데 7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오스마르는 “동료들의 좋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2차전도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 공격과 브루노 실바, 변경준 등 공격 자원을 앞세워 전북 수비를 공략할 계획이다. 김도균 감독은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승격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승으로 전북의 우세다. 지난 1차전이 두 팀의 첫 맞대결이었다. 전북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이랜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전북이 4승 1무, 이랜드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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