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vs 울산
전주 KCC 이지스가 12월 12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전주가 승리 없이 2패로 열세다. 전주는 서울 SK를 5점 차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라건아와 허웅이 46점을 합작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울산은 고양에 6점 차로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마지막 2분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쟁점
‘슬로 스타터’ 어디 안 갔네… 전주의 시즌은 지금부터
전주는 10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83-88로 꺾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라건아가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고, 허웅이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전주는 1쿼터부터 리드를 잡고 서울 SK를 압박했다. 4쿼터 김선형, 자밀 워니 쌍포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허웅이 결정적 3점포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전주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에 안착했다. 3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를 잡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강해진 집중력이 배경으로 꼽힌다. 올 시즌 전주의 경기당 득점 우위 시간은 평균 20분 38초(2위)다. 매 경기 절반 이상에서 리드를 잡고 있었다는 뜻이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최근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게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는 2라운드 막판 최하위로 주저앉는 등 기대와 다른 성적으로 맘고생을 치렀다. 그러나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힘을 내는 모습이다. 리그 대표 ‘슬로 스타터‘다운 행보다.
4쿼터 마지막 ‘2분’서 희비 교차… 2연승 좌절된 울산
울산은 10일 홈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에 71-77로 패하며 2연승이 중단됐다. 2, 3위 간 대결답게 경기는 4쿼터 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2분을 앞두고 희비가 교차했다. 함지훈의 터치 아웃으로 고양에 공격권을 넘기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것. ‘주포’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는 3점슛을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등 8점 7어시스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이지 프림이 18점 14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조동현 감독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특히 아바리엔토스가 3점슛 단 1개만 성공시킨 것을 두고 “부족하면 하루에 1000개, 1만개씩 쏴서 자기 걸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다른 팀보다 슛 성공률이 높지 않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울산은 4쿼터 69-72로 뒤지던 상황 아바리엔토스의 3점슛이 두 번이나 무위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3연승이 좌절됐지만, 여전히 고양과 공동 2위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울산이다. 2라운드 ‘괴물’급 활약을 펼쳤던 프림도 건재하다. 강팀일수록 패배를 빨리 털고 일어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6승 77패로 전주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전주가 뒤쳐진다. 전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울산의 최근 5경기 원정 성적도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전주 3승 2패, 울산 2승 3패로 전주가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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